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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ONE(아이즈원)/르세라핌(LE SSERAFIM)

또 피해망상적 '방탄'스러움으로 나타난 르세라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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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 FRAGILE 분위기 봐라. 좀비영화나 호러영화 찍나. 음산하다. 이게 걸그룹 콘셉트 맞나싶다.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방탄'은 총탄(비난, 음해)을 막아낸다는 뜻이다. 욕 먹는 것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그룹명에 '방탄'을 박아 넣었겠냐마는 빅히트의 초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는 아이디어였다(그렇다 하더라도 촌스런 사실은 변함없다). 22년 9월 현재까지도 군 면제를 기대하는지 입대하겠다란 확실한 입장표명은 없는 상태여서 한국의 군필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본인들이 '아미'가 되는 것은 죽을 만큼 싫나보다.

이제는 르세라핌이다. 이번 2집 콘셉트는
'앤티프레절'.
욕 먹을수록 더 강해진다라는 콘셉트이다. '니들이 아무리 욕해봐라 우리는 더욱 강해질거다'라는 의지로도 보인다.

그런데

욕이고 나발이고 데뷔곡 '피어리스' 활동 내내 쌀쌀 맞은 표정으로 등장해서 온갖 시건방진 표정 지어댔으면서 이제 와서는 '욕할테면 해보라'는 식상한 콘셉트인 것으로 보인다.

잠깐

세상에 데뷔곡을 첨부터 욕하는 미친 인간들이 어디있나. 그것도 레전드 아이즈원 출신 멤버가 둘이나 있는 그런 소중한 아이돌을. 왜 팬들과 대중한테 다짜고짜 도발을 해왔나.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해두자.

르세라핌이 먼저 많은 위즈원들을 실망시켰다.

만약 사람들이 르세라핌의 1집 데뷔 전부터 이유없이 욕해서 저랬다면 지금의 '앤티프레절'의 콘셉트를 이해하겠다. 하지만 니들이 욕처먹겠끔 ○같은 콘셉트로 나와서 나를 포함 위즈원들의 기대를 져버린 걸 갖고 뭐라 하니까 대뜸 2집 때 '앤티프레절' 콘셉트를 들고 나온 것이다. '우리한테 욕할수록 우린 더 강해진다'라고 선전포고를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는 노릇이다. 하아...

막 가자는 건가?

니들이 어떤 ○같은 콘셉트로 나와도 응원만 해줘야 되는 건가? 그건 노예잖나. 그런 무뇌 광신도 아미년들 수준으로 나같은 부류의 팬들을 봐서는 곤란하다. 물론 과거 위즈원들 중에도 다수는 그런 광신도들이었지만 적지 않은 수의 위즈원들은 아이즈원의 흑역사 컴백곡 '환상동화'를 비판했듯이 이성을 가지고 있다. 르세라핌 팬덤 '피어나'의 상당수는 전직 위즈원임을 명심해야 한다. 다행히 르세라핌 1집 '피어리스' 때, 나같은 팬들로부터 꽤나 욕을 좀 처먹긴 했나보다(모 멤버 탈퇴건은 제외하더라도).

한때, 대중을 향해서 아티스트가 일갈하거나 훈장질하고 공격하는 그런 유치한 콘셉트가 유행했던 적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유행도 지났고 무엇보다 순서가 잘못됐다. 단초는 1집 때의 르세라핌이 제공했으니까 2집 때는 겸허히 반성하는 스탠스가 맞았다. 즉, 2집 땐 '여자여자'한 콘셉트로 나오는게 맞다라는 뜻이다.

근데 오늘 공개된 2집 예고 영상에서 또 다시 1집의 '왓츄 루키넷(뭘 쳐다봐)' 류의 그런 시건방진 콘셉트로 컴백을 예고했다. 빡이 안 칠 수가 없었다(이게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 계기이다).
1집 때 왜 욕먹었는지에 대한 반성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1집 콘셉트를 2집 때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적으로 계속 아이브한테 지겠다는 의미로까지도 들린다.

도대체 왜 자꾸 철 지난 걸크러시 콘셉트를 고수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 타이틀곡 '피어리스'보다 '블루프레임'의 인기가 더 높았던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대가 변했다.이제는, 눈 부라리고 센 척질 하는 걸크는 혐오의 콘셉트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에?

쏘스뮤직 수뇌진은 아직도 여친 망상에 빠져 있는건건가. 여자친구가 하이브에 합병된 뒤. 이상 희한한 제목으로 가면서 맛이 간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 여자친구도 쌀쌀맞은 콘셉트를 고수했었다. 뭔가 음산한 분위기를 줄곧 뿜어내던 그룹이었다. 르세라핌도 점점 음산해지고 있다. 좀비영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의 영상과도 의미를 알 수 없는 레이싱은 또 등장했다. 또 온갖 추측을 발산하는 고찰전문가들의 등판 쿨타임이 찬 듯 하다. 좀 쉽게 쉽게 심플하게 가자.

무식할수록 유식한 척 하고 싶어서 자신의 무식함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간단한 걸 존나 어려운 단어를 써가며 표현하고 설명한다. 과거 정○성이나 황○성 등이 그랬다. 무식한 부류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다.

반면 유식한 사람은 어려운 걸 쉽고 간단하게 표현하고 설명한다. 아인슈타인이나 처칠 같은 부류가 그랬다.

왜 단순한 엔터테인먼트에서 유식한 척 하려는건가. 그만큼 무식해보이는 걸 왜 모르는가.

기품이 느껴졌던 그 예쁘던 김채원을
이따위로 망쳐놔버렸다. 진짜 '페미+중2병+아티스트병'의 전형이다. 어질어질하다.

이번 콘셉트로 보아컨대 르세라핌한테 내가 원한 기품과 품위라곤 어디에도 없었다. 르세라핌이 기어이 '그' 길을 가겠다면 나로서도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할 듯 하다. 부디 내가 읍참마속의 괴로움을 느끼게 만들지 않게 해달라, 기우로 끝나게 해달라. 나는 아직도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에게 고마움의 빚이 있는 위즈원 중 한 명이다.

나는 하이브는 극혐하지만 르세라핌의 성공은 바란다. 존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자 사위한테 딸을 시집보낸 친정아버지의 기분이 이렇지 않을까 싶다. 부디 하이브에 가서도  페미나 천박함, 시건방짐이 묻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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