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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ONE(아이즈원)/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에 대한 일본 인기떡락과 나의 애정이 떡락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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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 이러는건지... 지금 이게 무슨

일본에서 르세라핌을 종종 검색해보는데 놀라운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김채원의 일본인기가 개떡락한 것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채원은 아이즈원 시절 '일본인기 탑3'에는 무조건 들던 초인기 멤버였다. 하지만 1년 만에 돌아온 그녀는 딴 사람이 되어버렸다. 툭하면 '메롱질'에 과도한 '시건방진 무대표정'과 어울리지 않는 '낯선 메이컵'이 일본인들의 반감을 톡톡히 산 인상이다. 일본에서 그리 높던 쌈무의 인기도 대체재 '카즈하'에 다 쏠린 인상이었다. 그리고 '그 악재'도 은근히 르세라핌을 옥죄고 있다.

표정 진짜... 도대체 김채원한테 1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나 역시 개인적으로도 김채원에 대한 애정이 상당부분 식었다. 기껏 1년이나 기다리게 하고 돌아온 그녀의 모습은 유행 다 지난 천박한 걸크 흉내나 내고 가슴이 크지도 다리도 길지 않음에도 섹시한 척하는 모습이었다. 보면 볼수록 기분은 착잡해졌다. 그녀의 최고 강점이었던 큐티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큐티 치트키로 불리던 단발을 하고 걸크라니... 이것도 소위 '도전'이라고 한다면 유감스럽게도 '대실패'라고 전해주고 싶다.
하이브라는 근본은 없지만 거대 자본의 레이블을 끼고 데뷔한 덕과 '프로 아이돌' 미야와키 사쿠라라는 존재, 그리고 무엇보다 위즈원들의 열렬한 응원으로 일정 부분의 성공을 거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쿨타임의 버프와 카즈하의 버프가 빚어낸 결과이지 김채원은 오히려 즐거움에 찬물을 연신 끼얹어댔다. 내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실망의 연속이었다.

리더는 매력을 잃게 된다. 축구에서도 주장은 매력이 없게 느껴진다. 뭔가 올드한 이미지를 주기 때메 필연적으로 리더를 하는 멤버는 매력이 상당부분 떨어지게 된다. 어설프게 리더랍시고 큐티를 버린 대가는 컸다. 지금의 어색한 섹시걸크 컨셉을 유지하다가는 뒷방 늙은이 이미지가 씌어 질 것이다. 이 또한 김채원이 선택한 것이니 참아라. 다음 앨범에서는 귀여운 김채원이 부활하길 바란다(만약 다음 앨범에서도 이따위의 거부감 팍팍드는 컨셉질을 고수한다면 김채원의 안티가 될지도 모르겠다). 가뜩이나 그동안 김채원과 나는 음악취향이 상극이었다. 아이즈원 해체 후 유튜브에 내놓은 커버송들마다 하나같이 나와 맞지 않았다. 딱히 언변이 뛰어나지도, 예능감이 있어 보이지도 않는 김채원을 그동안 순전히 치타같이 작고 귀여운 얼굴과 맑은 목소리 때메 좋아한 것이었다. 즉, 단지 그녀의 외면이 좋아서 좋아한 것뿐이었다. 그런데 그 외면이 몹시 시건방지게 변해버린 것이다. 답은 나왔다.

큐티 컨셉은 어린 아이돌들만의 특권이다. 어릴 때만 허용되는 것이 바로 큐티 컨셉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르세라핌이 지금 가야할 컨셉은 큐티 컨셉이다. 백보 양보하더라도 블루프레임까지이다. 극혐의 페미니즘들을 연상시키는 Fearless 같은 걸크러시여서는 안 된다.

나같은 부류에게 BTS가 뭔 짓을 해도 빨아대는 아미또라이년들 같은 광신도의 충성심은 기대하지 마라. 어차피 이제 아이즈원도 아니지 않나. 스타가 1천억을 번다한들 팬들한테는 단 1원도 돌아오지 않는다. 받는 게(즐거움) 있어야 가는 게(돈, 지지) 있다.
이번 르세라핌에서 뜬금없이 리더가 된 '쌈아치' 김채원한테서 받은 것이라곤 '시건방진 표정들'과 빡치는 메롱뿐이었다. 내 머리에서, 내 글에서 좋은 말이 나올 리 만무하다. 아이즈원에서의 옛정을 생각해서 이 정도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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