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충격적인 컴백이 있었다. 청순 상큼미가 무기였던 위클리가 내가 제일 극혐하는 콘셉트 '걸크러시'로 흑화 악화된 모습으로 컴백했다. 일본 팬들은 '니가테, 실망, 팬 졸업' 등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흑화된 위클리를 대신할 대체재는 얼마든지 있다. 아이브라든지, 스테이씨라든지, 그리고 엔믹스까지 청순미를 잃지 않은 걸그룹은 꽤 있다. 그리고 '(흑화된) 위클리와 에버글로우 하고 차이를 모르겠다'는 일본팬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이제는 예전의 청순했던 위클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나는 위클리의 '지한' 정도밖에 모르는 위클리의 팬도 뭐도 아님에도 이 정도인데 열혈 팬들이 이번 위클리로부터 받았을 배신감과 실망감은 진짜 실소가 나올정도로 엄청났을 것이다.


이것은 위클리의 그 청순함이 좋아서 초창기부터 밀어줬던 소중한 팬들의 얼굴에 똥을 쳐바른 것이다.
진짜 지긋지긋하다. K-POP의 치명적인 약점이 바로 '몰개성'이다. 다양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뭐 하나 좀 된다 하면 죄다 다 따라하는 전형적인 소인배 수전노 마인드인 '한국종특'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마인드로는 처음의 컨셉트를 끝까지 유지하고 일관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처음의 우아했던 콘셉트를 해체할 때까지 일관했던 아이즈원이 위대한 것이다. 트와이스도 초반 컨셉트와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걔들은 나이를 먹어서 자연스레 흑화된 것이고 이번 위클리 건과 동급 취급하기는 무리가 있다. 위클리는 너무 이르다.



'걸크러시'는 남자를 혐오하는 '페미니즘'과 궤를 같이 한다. 레인보우나 헬로비너스같은 섹시 컨셉을 K-POP에서 사라지게 만든 것도 다 빌어먹을 페미년들의 지랄염병과 스윗 586 한남씹새끼들의 콜라보 때문이었다.
페미니즘이 극혐의 대명사가 된 2022년에 '걸크러시'를 선택한 걸그룹의 운명은 뻔하다. 최소 일본 시장은 박살난 것이다. 잇지가 일본에서 폭망한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나. 반면교사로 삼을 줄 아는 것도 일종의 능력인 것 같다. 흑화를 선택한 이상, 극혐이 될 운명도 각오해야 한다.
웃프게도 당초 청순 컨셉의 걸그룹들이 하나 둘씩 흑화 악화 되어 갈수록 아이즈원은 더욱 더 고고해지게 된다. 아이즈원은 더욱 더 레전드가 될 뿐이다. 위즈원인 나로서는 나쁠 것도 없다. 하지만 '악화(걸크러시, 천박, 폭력)'가 '양화(청순, 우아)'를 구축(駆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솔직히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Bad money drives out good. -1558- 시대를 관통하는 토머스 그래샴의 위엄ㄷㄷㄷ).
위클리를 첨 봤을 때, '음... 뭐 나쁘지 않네' 정도로 귀엽게 봐주고 있었다. '노래만 좀 좋은 거 받으면 뜨겠네.' 정도 호의적으로 봤다. 하지만 저렇게 흑화 걸크화 된 이상, 페미와 손잡은 걸로 간주할 수밖에, 호의적으로 볼 수 없게 되었다. 한창 귀엽고 예쁜 것만 해도 모자랄 애들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하기도 힘든 존못 페미년들, 여시녀들 패거리한테 이리저리 좌우되는 모습이 너무도 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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