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즈원과 케플러는 비교가 불가피하다. 프듀가 폐지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아이즈원의 직속 후배 그룹이 케플러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케플러는 '엘레강트'한 콘셉트여야 한다(걸크 하면 진짜 손절할 거다).
아이즈원 12인이 안준영 피디님의 신의 한 수로 확정된 날을 기억한다. 8월 31일이었다. 원영이 생일이었다. 그리고 10월 29일 '라비앙로즈'로 '엘레강트'한 데뷔했다. 그룹이 결정되고 60일 만에 데뷔했다. 멤버는 12인으로 다채로우며 미야와키 사쿠라, 김채원, 김민주, 조유리, 장원영 등 신선하고 개성있어 보이는 멤버들이 즐비했다. 그리고 중국인, 전라디언이 없었다.
케플러는 어떤가. 10월 22일 케플러 멤버 9인이 최종 확정되었다. 그리고 우한 코로나로 12월 14일의 예정된 데뷔가 연기되어 해를 넘겨 1월 3일 데뷔가 확정되었다(73일 만에 데뷔 각). 아이브의 강풍을 피한 것이 유일한 위안이겠다.
10월 22일. 걸스플래닛999 내내 이렇다 할 인상을 주지 못 했던 휴동의 최종 2위라는 희대의 반전으로 인한 충격으로 1위 김채현 이슈는 죄다 묻혀버렸다. 그룹의 리더는 96년 전라북도 전주 출신의 최유진이 맡았다. 중국인이라는 치명적 요소를 가진 심소정. 언제나 표정이 어두운 김다연. 아이즈원에 비해 불안요소가 즐비한 것이 역력하다.
오디션 출신 그룹은 오디션 떡밥이 식기 전에 나와야 한다. 요즘처럼 오디션 방송이 우후죽순인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다. 데뷔 스팬은 더 짧았어야 했다. 결과론이지만 아이브보다 케플러가 먼저 데뷔했다면 좋았다. 걸스플래닛999를 좋아했고 케플러를 응원하는 내 입장에서데뷔곡 WA DA DA는 진짜 좋은 곡이길 바란다. 부디 케플러가 명품 오디션 프듀의 명성에 흠이 되질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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