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부키 나코, 사시하라 리노와의 역사

야부키 나코(矢吹奈子)는 2001년 6월18일 생으로, 의외로 도쿄 출신이다(이하, 나코).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하는 HKT48 소속이라고 해서 언뜻 큐슈 출신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듯 한데 도쿄도(東京都) 출신이다. 쉽게 말해 서울여자다.

나코 특유의 쌍브이

사시하라 리노는 92년 11월21일 오이타 출신이다. 그 유명한 벳푸온천이 오이타에 있다. 오이타는 큐슈에 있다(이하 삿시). 큐슈의 주도는 후쿠오카(구 하카타 즉, HKT48의 거점 지역)

AKB와 HKT의 정신적 지주 사시하라 리노

나코는 아역배우 출신이다. 1살 때부터 아역을 시작했으니까 지금으로 치면 연예경력 18년차 베테랑. 2005년 영화 タッチ(터치)에서 여주인공인 나가사와 마사미의 아역 시절을 연기했다.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터치를 영화화 한 작품(본 적은 없음)

"나가사와 마사미 상의 아역을 맡았죠"

나코는 소학교 2학년 경부터 AKB의 팬으로 처음에는 AKB의 카미세븐인 와타나베 마유의 팬이었다고 한다.

2014년 싱글선발 총선거에서는 1위를 차지한 와타나베 마유(일명 마유유)

나코가 5학년이던 2012년, 당시 AKB 소속이었던 사시하라 리노는 당시 버라이어티에서 맹활약 중이었는데 예능감이 여타 AKB48 멤버들보다 특출났고 그 예능프로들에서 빵빵 터트리는 삿시를 본 나코가 삿시도 좋아지게 된다. 그래서 엄마를 졸라 도쿄에서 열린 삿시의 악수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그런데 악수회에서 나코를 처음 본 삿시는 단박에 나코의 스타성을 알아보게 된다(삿시는 그때부터도 스타성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기로 유명). 거기서 나코의 인생이 결정되는 한 마디의 말을 나코는 삿시로부터 듣게 된다.

絶対に受かるよ。受けて!(백퍼 합격해. 응모해!)

바로 얼마 뒤 있을 AKB오디션에 응모하란 권유였다. 하지만 당시의 응모조건 중에 연령이 미달되어 응모하지 못했고 삿시도 2012년 6월 '주간문춘'에 실린 스캔들 기사로 인해, AKB48에서 신생 HKT48로 좌천성으로 이적 하게 된다(이것이 나코가 도쿄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AKB가 아닌 HKT 소속이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대선배 삿시의 HKT48 이적은 당시 일본에서 큰 이슈를 모았다. HKT48 1기생인 미야와키 사쿠라들에게 처음으로 '선배'가 생기게 된 사건이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본점인 AKB48보다 지점인 HKT48가 전국적인 주목을 끌게 되었다. 마치 K리그에 메시가 이적해온 격이었다.

특유의 쌍브이 포즈의 나코와 삿시

이듬해 2013년에 비로소 응모연령 자격을 갖추게 된 나코는 바로, 삿시가 있는 HKT48의 3기 오디션에 응모했고, 삿시의 입김이 작용했는지는 내 알 바 아니고 단박에 합격하게 된다(그 유명한 마유유조차도 단박에 합격하지 못했었다). 그때 3기 동기가 미쿠링으로 알려진 동갑내기 타나카 미쿠다. 나코의 절친이다(나코미쿠 콤비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미야와키 사쿠라는 HKT48의 1기로서, 나이로 보나 기수로 보나 나코의 직속 선배이다. HKT48의 1기들은 2011년 7월10일에 결정되었고 그때 미야와키 사쿠라나 무라시게 안나, 모토무라 아오이 등이 합격했다.

HKT48 3기생 야부키 나코

HKT48 3기생 타나카 미쿠

나코미쿠 콤비(나~코 미~쿠 나코미쿠~) 키는 미쿠가 1센티정도 더 크다.

1기 미야와키 사쿠라 센빠이

나코와 삿시의 역사는 2012년 도쿄에서의 악수회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나코는 한국에서 아이즈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4월 30일까지가 공식적인 아이즈원으로서의 활동기간이다. 벌써 8개월째가 되니까 1년 10개월밖에 남지 않았다(계약 연장 좀.. 근데 한국 내 반일조센징들 때메 사나처럼 상처입을 걸 생각하니, 계약이 종료돼서 사나처럼 험한 꼴 안 당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도 나코를 위해서는 나쁘지 않을 듯)

삿시는 4월 28일 공연을 끝으로 공식적인 AKB 활동은 끝났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5월 28일 HKT48의 본거지인 후쿠오카의 마린멧세 후쿠오카에서의 공연 '사시하라 대감사제'를 끝으로 2007년 5기 AKB로 시작한 약 11년 간의 아이돌 생활의 끝을 맺는다. 2013년 초대박을 터트린 '코이스루 포츈쿠키'로 약 6천만 장의 싱글판매 기록을 가진 삿시. 아이돌 그룹인 '이콜러브(=LOVE)'와 '낫이콜미(≠ME)'의 제작자이기도 한 다재다능한 그녀. 그녀의 스타를 보는 안목 덕분에 지금 우리는 야부키 나코라는 전무후무한 극상의 아이돌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녀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재능 넘치는 그녀의 앞으로의 거침없는 활약을 응원한다.

삿시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 이콜러브(イコールラブ)

삿시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 낫이콜미(ノットイコールミー)

AKB 총선거에서 무려 3연패를 달성했고 통산 4회 1위에 빛나는 카미세븐 레전드 사시코 대선배